과거 인권침해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제59대 총학생회장이 지난 5일(일) 총학생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제59대 총학생회의 남은 임기 동안 총학생회장의 직무는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조소과·11)이 대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2017년 상반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는 제59대 총학생회장의 사퇴권고안이 가결됐다. (『대학신문』 2017년 3월 6일 자) 제59대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당선 직후 과거 타과 장터와 농생대 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 참여 학생에게 외모비하 발언을 했으며 시험 도중 휴대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제59대 총학생회장은 해명글을 올렸으나 피해자가 반박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제59대 총학생회장 관련 특별위원회’가 구성됐고 총학생회장의 직무는 정지됐다. (『대학신문』 2017년 1월 4일 자)

제59대 총학생회장은 사퇴권고를 받아들였고 지난 5일 총학생회장직에서 자진사퇴했다. 6일 게재된 사퇴문에서 제59대 총학생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며 과거 행적에 대해 사과를 표했다. 그는 “선거를 통해 지지를 보내준 학우들과 실망했을 모든 총학생회원들에게 죄송하다”며 “가장 기본적인 인권침해조차 자각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장직이 공석이 되면서 그 직무는 총학생회 회칙 제33조, 제37조, 제66조 1항에 근거해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이 대행하게 된다.

한편 총학생회 집행부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총학생회장이 사퇴하게 되면서 총학생회의 업무 및 공약 이행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은 “현재 집행부의 인력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기존에 집행부를 구성하고 있던 주요 인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월 신입집행부 모집을 통해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며 “총학생회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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