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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캠 협의회 평행선만 긋고 종료 시흥캠 공사는 시작

기사승인 2017.08.27  06: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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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본부 입장차 재확인

총학 “실시협약 철회 기조 유지”

9월부터 시흥캠 기반시설 조성

지난 10일(목) ‘서울대 시흥캠퍼스 관련 문제 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시흥캠퍼스 협의회)가 끝내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채 활동을 종료했다. 시흥캠퍼스 협의회에서는 기숙형 대학(RC) 의무 시행 및 필수교양 이전,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시흥캠퍼스 추진에 대한 주요 내용을 검토했으나 학생과 본부 사이의 견해 차이만 확인했다. 총학생회(총학)는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성낙인 총장은 협의회 종료 후 담화문을 내고 “오는 9월부터 시흥캠퍼스 외국인 기숙사, 대학원생 아파트 등 시설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캠퍼스 협의회는 지난달 11일 총학과 본부 사이에 사전합의가 성사되면서 출범했다. 협의회에 앞서 학생 측은 행정관 점거를 해제했고 본부는 협의회가 진행되는 동안 시흥캠퍼스 공사를 중단하고 시흥캠퍼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합의를 이뤘다. 협의회는 대학본부 2인(기획처장, 학생처장), 학생대표 4인(학부생 대표 3인, 대학원생 대표 1인), 교수 대표 2인으로 구성됐다. 이후 진행된 협의회에서 사업 추진 경과 및 주요 내용(△시흥캠퍼스 추진이유 및 필요성 △의무 RC 및 기존 교육단위 이전 △재정계획 △수익모델 △부동산 투기 의혹 △학생 행정 참여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학생징계 문제는 본부 측의 거부로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본부 측은 협의회에서 관악캠퍼스의 과밀화를 언급하며 캠퍼스 확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시흥캠퍼스 추진 과정에서 의무 RC와 기존 교육단위 및 필수교양 이전은 없을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편 본부는 재정계획과 수익모델에 대해 “학내 구성원 간 이견이 발생할 수 있는 세부적인 내용은 추진위원회에서 논의 후 추진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자료를 비롯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 인해 시흥캠퍼스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이 부재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학생 측을 중심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대학원생 대표로 참가한 대학원총학생회(원총) 홍지수 사무총장(치의학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15)은 “관악캠퍼스 과밀화는 난개발로 인한 결과”라며 “확실한 계획이 없다면 시흥캠퍼스도 난개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측은 대학 본부가 학벌주의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에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학부생 대표로 참여한 강유진 사회대 학생회장(경제학부·13)은 “시흥캠퍼스 사업은 ‘서울대’라는 이름을 이용한 부동산 개발 이익에 근거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본부는 “공공성을 강화해 시흥캠퍼스를 추진할 것”이라 밝혔으나 학생과 교수 위원들로부터 배곧 SPC* 측의 과도한 홍보 활동을 인지하고도 미숙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학생 행정 참여방안을 두고는 본부 측이 시흥캠퍼스 추진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학생참여권 확대를 제안했으나 실시협약 철회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학부생 측이 이를 거부했다.

한편 시흥캠퍼스는 오는 9월부터 기반시설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전창후 학생처장(식물생산과학부)은 “사전합의문에 따라 시흥캠퍼스 공사를 중단하고 학생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학생들의 반응은 유감이지만 협의회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부는 다음 달 초까지 교직원 아파트, 외국인 기숙사 등 4500억 원이 투입되는 우선 사업을 지정하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배곧 SPC: 시흥캠퍼스 조성에 참여할 민간기업들로 구성된 특수법인

임진희 기자 ivj7545@snu.kr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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