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규(에너지자원공학과·12)

수상소감을 쓰기 위해 과거 수상자분들의 소감을 읽었습니다. 문학에 애정과 열정을 가진 모습이 저와 대조되어 부끄러워졌습니다. 작가는 사람들이 지나치는 무언가를 찾아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지금도 글쓰기에 몰두하는 젊은 작가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결국에는 원하는 성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고 밝은 분위기를 지닌 시나리오를 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온 후 자발적으로 쓴 첫 글이라 많은 어려움이 따라왔습니다. 무엇보다 호흡 조절에 실패한 것이 아쉽습니다. 초반부를 마무리하였을 때 이미 대학문학상이 제시한 분량의 절반을 넘어버려 중·후반부를 급하게 전개했습니다. 제 생각을 한정된 페이지 안에 표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마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습작에 불과한 제 시나리오를 시간 내서 읽어주신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대학문학상을 알게 되고 시나리오를 써서 제출하기까지 매 순간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 개인적으로 힘들 때에도 같은 친구들이 힘이 돼줬습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저 역시 친구들에게 어울리는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깁니다.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