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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대한 미련을 붙잡아, 소중함을 되새기다

기사승인 2017.12.03  03: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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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학교 곳곳에 있는 가판대를 통해서였다. 하지만 종이신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지, 평소 『대학신문』 기사를 읽으려고 할 때는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대학신문을 읽고’를 쓰면서 처음으로 종이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기회가 생겼고, 덕분에 온라인에서 접속할 때나 종이신문에서 몇몇 기사만을 골라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먼저 1면에선 치·의대 학생회 선거운동본부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관련 기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두 사건이 최근의 큰 이슈였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것들이 어떤 점에서 문제가 됐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됐는지 한 기사 안에 다 정리돼 있어서 사건 전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기사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와 치·의대 선거운동본부의 직접적인 목소리보다는 그들의 사과문과 항의문에서 인용한 부분이 많아서 다소 아쉬웠다. 1면의 메인 기사인 총장선출제도 공청회 기사를 읽으면서는 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졌다. 그뿐만 아니라 총장선출제도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이 기사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어 각 구성원의 주장과 이슈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2면과 3면의 기사들도 모두 흥미로웠으며 내용도 알찼다. 특히나 ‘서울대 장학금 수기 공모전’의 두 수상자와 진행된 인터뷰를 읽으면서 장학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자하연 3층 식당 기사의 경우 학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사를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된 내용이었다. 그러나 2면과 3면은 전반적으로 레이아웃이 아쉬웠다. 1면에서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너무도 많은 텍스트에 숨이 먼저 막혔고, 읽는 데 부담이 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2면 기사 중 하나에 삽화나 사진이 들어갔다면 신문을 읽는 데 있어 독자의 부담을 많이 덜어줄 수 있었을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기획기사가 눈에 띄었다. 먼저 모바일 버전에서는 볼 수 없는 삽화와 레이아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내용 면에서도 한·중·일 세 나라의 윤동주에 대한 연구를 심층적으로 다룬 것이 매우 알차고 유익했다. 특히 일본에서 문제가 된다는 번역의 차이가 상세하게 설명돼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정보」면 또한 모바일 버전에서 볼 수 없었기에 새롭게 다가왔다. 세미나와 특강 등 교내의 여러 학술 행사 정보를 간략하게, 그리고 이렇게 한 번에 모아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요일 옆에 날짜도 함께 제공하거나, 행사 제목 글자가 조금 더 크다면 정보 전달이 더욱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신문』 1954호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호였다. 학내 이슈가 있으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대학신문』인 만큼, 구성원의 의견을 더 수용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대학신문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

송예현
불어불문학과·14

대학신문 snupress@snu.kr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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