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목)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강대희 교수(의과학과), 이건우 교수(기계항공공학부),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가 각각 1위, 2위, 3위로 제27대 총장후보자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총장후보자 선정은 총추위 평가가 25%, 정책평가단 평가가 75% 비율로 반영돼 이뤄졌다. 정책평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학생, 교직원이 참여해 실시됐으며, 학생 정책평가단 8,029명 중 4,846명, 교직원 정책평가단 387명 중 384명이 참여했다. 17일 이사회는 세 명의 후보자 중 최종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총장 선출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해당 인물을 총장직에 임명하는 것으로 끝난다.

학생 정책평가는 사전에 정책평가단으로 등록한 학생들이, 교직원 정책평가는 임의로 선발된 10%의 교직원이 투표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고, 모두 모바일투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로 이뤄졌다. 교직원 정책평가는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73동)에 교직원 정책평가단이 모여 총장예비후보자 5명의 정책발표 20분, 질의응답 20분을 진행한 후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장예비후보자의 정책발표와 질의응답은 오프라인으로는 학생회관 라운지, 기초교육원(61동) 320호, 의과대학 교육관 401호, 의과대학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온라인으로는 유튜브, 스마트 UCC를 통해 생중계됐다. 총추위 평가는 총추위 위원들의 투표로 이뤄졌다. 투표 항목은 총추위 평가와 학생, 교직원 정책평가가 동일하게 ‘교육, 연구 등 정책과 실현 가능성’ ‘비전과 리더십’ ‘국제적 안목’이었다.

한편 이번 정책평가에는 최초로 학생들이 참여했지만, 투표할 수 있는 3만여 명의 학생 중 8,029명만이 정책평가단으로 등록했고, 이 중 60.36%인 4,846명만이 실제 정책평가에 참여했다. 신재용 총학생회장(체육교육과·13)은 “총추위나 학생회, 총장선출 TF에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방식이 복잡한 측면이 있어 투표율이 낮았던 것 같다”며 “사전에 정책평가단으로 등록하지 않아 정책평가 당일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학생들이 처음 참여하는 정책평가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창후 학생처장(식물생산과학부)은 “어렵게 학생 참여 방안을 마련해 큰 스텝을 내딛기는 했으나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학생처와 대학 당국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홍보도 더 열심히 하고 편하게 투표하는 방법들을 강구해서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 강승우 부편집장 kangsw0401@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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