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캠퍼스 공학관2(31동) 건물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낮은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효율 개선을 위한 설계 컨설팅 및 공사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공학관2는 건물의 외피 성능 및 노후 설비 개선을 통해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 컨설팅을 받으며, 이후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시공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공학관2 건물은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에너지 효율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건물 사용 승인을 받은 지 10년이 넘었고 연면적이 3,000㎡ 이상인 공공건축물의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관악캠퍼스와 연건캠퍼스의 총 94개의 건물이 에너지 효율 평가를 받고 있다. 1979년에 준공된 공학관2는 학내 건물 중 에너지 효율이 가장 낮으며, 전국 공공건축물 중에선 열여덟 번째로 낮다. 시설지원과는 “공학관2의 에너지 사용량은 다른 건물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니지만,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많다”며 “건물이 노후화돼 단열 성능이 떨어져서 에너지 효율이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대상에 선정된 21개의 공공건축물은 지난 16일(수)에 업무 협약식을 맺고, 본격적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설계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컨설팅은 노후 건물 현황 평가, 리모델링 기획안 작성, 사업 타당성 검토로 이뤄진다. 컨설팅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 정밀 분석을 바탕으로 에너지 낭비의 주요 원인이 제시되며, 이를 통해 설계안 작성뿐만 아니라 사업비 산출 및 사업기획안 작성도 지원된다. 시설기획과는 “공학관2는 설계 컨설팅 지원 대상에 선정된 것이기에 공사비 자체는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며 “컨설팅 이후에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시공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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