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학기부터 ‘수학 및 연습’(수및연) 강좌가 ‘수학’과 ‘수학연습’ 2개 과목으로 분리돼 운영된다. ‘수학 및 연습’ 과목이 폐지됨에 따라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수학 과목과 수학연습 과목을 따로 수강하게 된다. 이전의 수및연 과목을 재수강하는 학생도 수학과 수학연습 과목을 동시 수강해야 한다. 학점 또한 각각 부여된다.

수리과학부에 따르면 기존의 3학점 과목인 ‘수학 및 연습 1, 2’와 ‘고급수학 및 연습 1, 2’가 2학점 과목인 ‘수학1, 2’와 ‘고급수학 1, 2’로 변경되고, 1학점 연습 과목 ‘수학연습 1, 2’와 ‘고급수학 연습 1, 2’가 신설된다. 4학점이었던 ‘미적분학 및 연습 1, 2’ 또한 3학점인 미적분학 1, 2로 변경되고, 1학점 연습과목 ‘미적분학 연습 1, 2’가 신설된다.

신설된 수학 과목과 수학연습 과목은 한 학기에 동시 수강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론과 실습 과목 중 하나만 수강하면 ‘F’ 학점이 부여된다. 단 연습 과목의 학점은 절대평가로 부여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이뤄졌다. 기존 수업에선 수강생 대부분이 연습 시간에 문제 풀이를 듣기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막기 위해 수리과학부는 연습 과목에 별도의 학점을 부여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연습 강좌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일부 강좌는 ‘학습 주도 연습반’으로 개설돼, 수강생이 주어진 주제로 발표한 뒤 모든 수업 참여자가 발표 내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어떤 강좌가 학생 주도 연습반으로 운영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이번 개정을 주도한 하승열 교수(수리과학부)는 “수학 교육도 교수자가 주도하는 일방통행형 수업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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