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수) 행정관 앞에서 대학노조 주최로 서울대 비정규직 자체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학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즉각 이행 △사회적 책무 성실 이행 △차별적인 인사시스템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대학노조는 "서울대 비정규직 자체직원은 2017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의 적용대상이지만, 아직도 정규직 전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본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학노조 백선기 위원장은 “서울대는 자체직원을 채용하는 편법으로 근로조건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2019년 대학노조는 서울대 내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없애는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대학노조 김병국 정책실장은 “기관장이 자체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구조 때문에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본부가 실질적인 관리를 할 수 없는 인사구조”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본부가 비정규직 직원 관리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한편, 인사교육과는 비정규직 자체직원의 정규직 전환 절차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다른 고용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이 이미 진행되고 있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신문』 2018년 11월 26일자)

사진: 유수진 기자 berry832@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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